신용회복경험담

2025.06.24 15:42

무대의 꿈에서 현실의 희망으로 – 26세 신입사원의 개인회생 이야기

  • 최고관리자 오래 전 2025.06.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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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입부: 꿈을 향해 달렸던 스무 살

스무 살이 되자마자 저는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아이돌을 꿈꾸며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죠. 노래, 춤, 다이어트, 오디션… 하루하루가 치열했습니다. 소속사는 없었지만 레슨비와 포트폴리오 촬영, 생활비를 감당하려 아르바이트를 2개씩 하면서 버텼어요. 그땐 정말 “언젠간 데뷔할 거야”라는 믿음 하나로 살았던 것 같아요.



 


2. 전개: 꿈이 길어질수록 무거워진 현실

현실은 냉정했습니다. 수많은 오디션에서 고배를 마시고, 기획사와의 약속은 흐지부지되기 일쑤였어요. 자존감도, 통장 잔고도 바닥나기 시작했죠.
생활비와 활동비를 충당하려 카드론을 돌려 막기 시작했고, 가족에게도 빌린 돈이 1천만 원을 넘겼습니다. 그렇게 4년 만에 쌓인 채무는 총 3,900만 원. 데뷔는커녕 생계조차 막막해졌죠.
결국 연예계의 꿈은 내려놓고, 자격증을 따며 취업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중소기업 인사팀에 신입으로 입사하게 됐지만, 첫 월급은 고작 190만 원대. 이걸로 연체된 이자와 카드값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3. 위기: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절박함

하루는 카드사에서 법적 조치에 들어간다는 전화를 받았고, 그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이자만 갚다가 30살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혼자 끙끙 앓을 게 아니라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마음먹었죠.
지인의 조언으로 ‘개인회생’이라는 제도를 알게 되었고,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들을 하나하나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나는 아직 젊은데, 이런 걸 해야 하나?” 싶어 자존심도 상했고, 두려웠어요. 하지만 멈추지 않으면 더 깊이 빠질 수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4. 해결: 서류부터 법원까지, 울고 웃던 몇 개월

전문가 상담을 받은 후 서류를 준비하기 시작했고, 약 4개월 만에 법원 인가를 받았습니다.
제 변제계획은 매달 15만 원씩 3년간 갚는 것, 총 540만 원만 성실히 납부하면 나머지 채무는 탕감받는 구조였어요.
법원에 출석한 날, 판사님 앞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사정을 이야기하는 게 참 낯설었지만, 끝나고 나오며 어딘가 가슴이 가벼워졌던 기억이 납니다.
무엇보다 이 과정을 통해 저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어요. 무책임했던 소비 습관, 무리한 도전, 감정적인 대출… 다 반성하게 되더군요.



 


5. 결말: 과거는 덜어내고, 오늘을 단단히

지금은 회사 생활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고, 변제도 10개월째 잘 이어가고 있습니다. 매달 작지만 정직하게 채무를 갚아가며 조금씩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있어요.
예전엔 실패한 과거가 부끄러웠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런 경험이 저를 더 강하게 만든 것 같아요.
이 글을 보는 분들 중에도 과거의 선택 때문에 괴로워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꼭 말하고 싶어요.
“망설이지 말고 도움을 청하세요. 개인회생은 포기가 아니라, 다시 일어설 기회입니다.”
저도 그랬고, 여러분도 분명 해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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